전직 CEO들이 본 ‘신격호’는…롯데재단, 내달 평전 발간

롯데재단·신격호 CEO 포럼 공동 작업
전직 CEO들 글로 ‘신격호 평전’ 내달 발간
  • 등록 2024-09-09 오전 9:30:34

    수정 2024-09-09 오전 9:40:4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재단은 신격호 CEO(리더스) 포럼과 함께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를 기리는 책을 다음달 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신영자(왼쪽에서 세번째) 롯데재단 이사장과 최영수(왼쪽) 롯데면세점 전 대표, 정기석(왼쪽에서 두번째)롯데월드 전 대표, 김창규(오른쪽) 케이피케미칼 전 대표가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를 주제로 진행한 글쓰기 시상식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재단)
신격호 CEO 포럼은 롯데그룹의 전 CEO들의 모임으로 현재 이동호 부산롯데호텔 전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재단과 포럼 측은 신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주제로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글 50여편을 작성해왔고 이를 책으로 발간하기 위한 작업 중이다.

롯데그룹 전 CEO들은 책 발간 작업 과정에서 신 창업주의 현장경영, 책임경영, 도전정신이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지난 6월 전직 대표들은 글쓰기 경진대회를 열었고 이달 6일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한 전직 롯데 CEO 30여명, 롯데재단 자문위원회와 임직원 30여명, 재단의 협력기관 관계자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이란 이름으로 발간될 책은 한 작가의 집필방식이 아닌 신 창업주를 곁에서 그룹을 일궈온 전 CEO들이 추억과 소회를 모아서 편집했다. 수필과 자서전을 합쳐 놓은 형식이다. 평전 편찬의 목적은 신 창업주의 리더쉽에 대한 인간적 조명과 경영철학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시상식의 심사는 김호운 한국문인협회장과 권남희 한국수필가협회장이 맡았다. 총 6명의 우수작 대상자들에게 신영자 재단 의장은 직접 상을 수여하며 “바쁜 와중에도 평전을 써주신 롯데그룹 전 CEO 여러분께 깊은 영광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롯데재단이 아버님의 경영철학과 리더쉽을 이어받아 후대에도 가르침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 이사장의 딸인 장혜선 롯데문화재단 이사장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회적 연대나 협력, 타인의 복지를 위할 줄 아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롯데를 함께 일군 포럼분들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들의 노력을 더한다면 외조부(신 창업주)의 유지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는 이날 시상식 축사에서 “신격호 창업주의 훌륭한 리더쉽의 배경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롯데재단은 롯데그룹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울산의 신 창업주의 별장도 공원화 조성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우수상은 이철우 전 대표의 ‘나는 일하는 것이 아니야, 내 삶이야’, 샤롯데상은 김창규 케이피케미칼 전 대표의 ‘우리가 일등인가, 신격호의 혁신 DNA’, 푸시킨상은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의 ‘민족기업인 롯데’, 피천득상은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의 ‘롯데면세점의 역사창조’, 특별상은 이동호 전 롯데호텔부산 대표의 ‘나의 아버지 같으신 신격호 회장님’, 김용택 전 롯데중앙연구소장의 ‘자네는 고집이 좀 있지’가 수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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