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방송된 지역민영방송협회와의 인터뷰에서 “50조원 이상의 긴급 재정명령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집권 시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대대적인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에도 “제가 당선되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국민께 약속한 50조원 이상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29일 오후 녹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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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3일부터 심사에 돌입하는 추경 증액 논의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야당이)사실은 협조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이라면서 정부에 대해서도 “약간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광화문 대통령` 공약을 두고서는 “그게 권력을 분산시키는 방법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대통령이 어디에서 근무하는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 상징적인 측면이 큰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는 세종으로 제2집무실을 옮기고, 세종에 제2의사당을 짓고, 취임식도 기왕이면 세종에서 하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개헌론에 대해선 “호남은 특정 정당이, 영남은 특정 정당이 1당 지배 체제라 사실 민주적이지 못 하다”면서 “다당제가 가능하도록, 국민들의 의사가 국회 의석 수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꼭 만들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선 “시정, 도정 12년 하면서 제일 큰 저의 업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박스권`에 갇힌 자신의 지지율 답보 상태와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영향을 받기야 하지만 지나치게 영향을 받으면 휘둘릴 수 있다”며 “지지율이 막 올라가지는 않아서 갇혔다는 느낌이 들지만 떨어지지도 않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널을 뛰듯한다”며 “결국 3월 9일 투표소에서 마지막 결단이 중요한데 국민들이 결국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홀몸으로 여기까지 왔다. 국민들이 인정해줘서 여기까지 왔다”며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