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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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7일 북미대화의 진전과 관련해 “지켜보자”고 밝혔다.
천해성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평창 패럴림픽 남북실무회담을 위한 우리측 대표단이 판문점으로 떠난 뒤 기자들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북측 대표단과의 협의 상황에 대해 “(남북 양측이) 서로 하고 싶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차관은 이어 북측 대표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나온 사안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한반도 평화정책과 남북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자는데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면서 얘기하고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천 차관은 지난 26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 숙소인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북측 대표단장인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우리 측에서 천 차관을 비롯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8명은 이날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