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 적출수술과 함께 국제적으로 인정된 치료법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전립선 적출수술과 함께 국소 전립선암의 근치적 치료를 목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삽입해 전립선에만 방사성이 집중돼 암 조직을 직접 사멸시키기 때문에 외부 방사선 치료보다 암 치료효과가 높으며, 방사선 합병증은 적다. 전립선 적출수술과 비교하면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적출수술 후 발생하는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다.
박동수 교수는 지난 2014년 7월, 국내 최초로 브래키세라피 후 재발한 전립선암 환자에게 다빈치로봇을 이용한 구제 전립선적출수술을 시행해 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1차 치료 후 재발 등으로 2차 치료를 하는 것을 구제치료라고 한다. 외부방사선치료 후 재발해 수술할 경우에는 직장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어 구제수술이 불가능하다.
박동수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빠른 결과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 적출수술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브래키세라피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으며, 3대1의 비율로 브래키세라피보다 적출 수술건수가 더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