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김형준 센터장,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의장 선임

  • 등록 2015-06-26 오전 9:18:30

    수정 2015-06-26 오전 9:22:1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분야 국제표준화 책임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표준연구센터장인 김형준 박사가 지난 5일 신설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사물인터넷 및 스마트 시티』연구반의 전체 부의장과 사물인터넷 총괄작업반 의장에 선임되었다고 26일 밝혔다.

김형준 표준연구센터장
㎎이번 신설된 연구반은 총회가 아닌 회기 중 설립된 최초의 연구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ITU 표준화 역사 59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통상, 연구반의 신설은 4년 단위로 개최되는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서 결정되는 사안이다. 국내 연구진의 숨은 노력과 국제표준화 주도가 도출해낸 결과다.

ETRI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적인 정부와의 교감 하에 지난 6월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전기통신표준화자문반(TSAG) 회의에 사물인터넷 연구반 신설을 촉구하는 국가 기고서를 제출, 이를 관철시킨 바 있다.

ETRI는 지난 2008년부터 전자태그(RFID),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분야의 다양한 기고 활동을 통해 국제 표준화를 진행해 왔다. 또 지난 2011년부터는 ITU내 사물인터넷 표준화협력 조정 그룹의 리더십을 확보, 사물인터넷 기술 표준화의 총괄조정 노력에 힘써 왔다.

새로이 신설된 연구반의 명칭은 사물인터넷 및 응용(스마트 시티 및 커뮤니티 포함)이다. 김형준 센터장은 신설된 연구반의 부의장 진출과 동시에 연구반 하부의 IoT 기술 표준화 총괄 작업반 의장으로도 선출됨으로써 명실상부 ITU의 사물인터넷 기술 표준화 전체를 총괄하는 책임자의 역할을 맡게 됐다.

향후 김 센터장은 IoT 응용 서비스, 스마트시티 및 커뮤니티 실현을 위한 IoT 인프라 등의 표준 개발과 ITU 내부 및 외부 기관 간 IoT 표준화 협력 활동 등을 수행케 된다.

ETRI 김형준 표준연구센터장은 “국내·외 사물인터넷 분야의 산업체 협력은 물론이고,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시티 사업 결과 등이 국제 표준으로 유도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TRI 김흥남 원장도 “이번 표준그룹의 탄생으로 우리는 59년 ITU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ETRI 표준 전문가의 의장단 진출로 사물인터넷 표준화 분야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제표준화 회의 장면(앞에서 두번째줄 왼쪽 6번째, 김형준 센터장이 회의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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