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100억弗 규모` 가나 주택사업 본계약 체결

총 프로젝트 주택 20만호 중 1단계 사업 3만 호 우선 착공
  • 등록 2010-12-15 오전 9:40:21

    수정 2010-12-15 오전 9:40:2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TX가 아프리카 가나에 주택 20만호 및 국가 인프라 건설을 위한 1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설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STX(011810)는 지난 14일(현지시각)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ICC(International Conference Center)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 및 가나 정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나 주택 사업 착수를 위한 1단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TX는 지난해 가나 정부와 수도 아크라(Accra)를 비롯해 쿠마시(Kumasi), 타코라디(Takoradi) 등 가나의 주요 10개 도시에 주택 20만호와 도시기반 시설 등 총 100억달러가 넘어가는 초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MOU를 체결한 바 있다.

STX는 이번 계약을 통해 주택 20만호 중 우선 3만호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계약금액은 총 15억달러 규모로, 2011년 초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2015년 1단계 사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나 정부는 1단계 사업을 통해 건설되는 주택을 전량 인수해 치안 담당 공무원들의 주택문제를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가나 정부는 이번에 건설하는 3만호의 주택 중 2만호는 경찰에, 1만호는 군인에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17만 호는 가나 국민 수요 및 정부 정책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그 중 6만 호는 가나 연금공단(SSNIT, Social Security and National Insurance Trust) 및 지방정부 재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11만 호는 가나의 주택은행인 HFC Bank가 공무원 및 일반국민에게 모기지를 제공하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STX는 이와 함께 아크라 시 인근에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크라로부터 동쪽 45㎞ 거리에 위치한 프람프람(Prampram) 지역 약 900만㎡ 대지에 주택과 주민복지시설, 학교, 병원 등 인프라 시설, 관공서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를 개발하게 된다.

STX는 이번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 5000호와 교육 및 기본 편의시설을 먼저 건설한다. 이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려 최종적으로 약 4만 호의 주택을 건설, 인구 20여만명이 거주할 복합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가나 정부는 공사에 소요되는 토지를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가나 정부는 또 지난 8월 국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특별 법안을 제정, 주택건설에 소요되는 기자재 전체에 대한 관세 및 소득세, 원천징수세 등의 면세 혜택도 부여했다.

STX 측은 공사 자금과 관련, "이번 프로젝트에 소요될 자금은 가나 정부의 지급보증만으로 현지 법인이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게 되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글로벌 인프라 펀드 등의 정책자금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X는 원활한 시공 진행을 위해 가나 현지에 시멘트, 철강, 창호 등 건설 자재 생산 산업단지 건설 및 항만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 수출 기지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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