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싼 마트 주유소, ''하루매출 1억 대박''나자…

  • 등록 2009-04-29 오전 9:46:13

    수정 2009-04-29 오전 9:46:13

[조선일보 제공] 신세계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가 다음 달 경북 구미점을 시작으로 주유소 사업에 나서기로 해 대형 유통업체 간 주유소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주말쯤 경북 구미점 옥외주차장 내 1490㎡ 부지에 6대의 주유기를 갖춘 주유소를 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전남 여수와 순천, 울산 등의 지역에도 올해 안에 주유소를 낼 계획이다.

이밖에 홈플러스와 농협하나로마트도 올 하반기 개업을 목표로 각각 경기 평택점과 고양 유통센터에 주유소를 준비 중이다.


대형마트 주유소가 구체화된 계기는 지난해 3월, 정부가 유가(油價)를 끌어내리기 위해 대형마트들에 주유소 시장 진입을 요청하면서부터다. 대형마트들은 그동안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며 주유소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주유소를 설치한 이마트 용인 구성점의 석유제품이 하루 평균 매출 1억원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잇달아 주유소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마트 주유소의 평균가격은 인근 주유소보다 L(리터)당 100원 정도가 싸다. 롯데마트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기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대형마트에 주유소는 수익 창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한 수단인 만큼, 마진율을 손해만 보지 않는 선까지 최대한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유소 효과'로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주유소를 설치한 이마트 용인 구성점과 경남 통영점의 1분기 매출 증가율은 각각 2.4%와 11.1%로 이마트 전국 매장 평균(1.2%)을 웃돌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에 롯데마트 주유소가 문을 여는 경북 구미와 전남 순천에도 주유소를 설치, 정면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 주유소로 인한 유가 인하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기존 대형마트 매장들 대부분에는 주유소를 설치할 별도의 부지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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