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중권씨 억대 불법자금 수수 포착"

조동만 전 한솔 부회장 억대 자금 건네
  • 등록 2004-09-14 오전 10:10:52

    수정 2004-09-14 오전 10:10:52

[edaily 공희정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14일 DJ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바 있는 김중권씨가 조동만 前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조사에서 조씨는 DJ정권 후반기인 2001년 9월께 김씨에게 억대의 정치자금을 직접 건냈으며,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씨가 김씨에게 전달한 돈은 조 전부회장이 한솔엠닷컴 주식을 처분하고 얻은 차익 1900억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 전의원과 관련된 정황에 대해 확인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조씨에게 돈을 받은 당시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이었으며, 2001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당 상임고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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