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채용비리 의혹' 변창흠 임명 강행? 국민우롱하나"

  • 등록 2020-12-29 오전 8:44:40

    수정 2020-12-29 오전 8:44:40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변창흠 국토부장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명백한 국민우롱”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변 후보자는 구의역 사고 희생 청년을 모독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확인됐고 SH, LH 사장 재직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지인을 특혜채용 했다는 심각한 위법의혹까지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채용비리 엄단하겠다는 뜻을 공표했다. 특히 작년 11월 8일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선 ‘채용비리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한다는 원칙을 앞으로도 더욱 엄격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도 지인 특혜채용한 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쓰레기통에 내던진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수많은 정책실패의 배경에는 인사참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된 인사가 국정을 어지럽히고 국민을 고통에 빠트렸다”면서 “변 후보자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약속마저 저버린 문 대통령의 오만한 인사, 국민이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같은당 김희국 의원도 “변 후보자는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능력이 없다. 법무부 장관의 국정농단으로 정권 레임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변 후보자 지명 강행은 불난 부동산시장에 기름을 붓는 꼴”이라고 반발했다.

김은혜 의원 역시 “그동안 청문 과정 왜 필요한지, 야당이 왜 필요한지, 문 대통령은 국회에 관계없이 마이웨이를 걷겠단 선언이라 국회를 입법부가 아닌 통법부로 전락시키는 조치”라고 일침을 날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5시17분께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를 재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변 신임 장관의 임기는 29일자 시작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