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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뉴욕증시는 백신 개발 기대감과 경제 지표 호조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완화 지연에 대한 우려가 뒤섞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정장대비 0.3% 하락한 2만5734.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5% 오른 1만154.63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45명의 시험 대상자 중 전원에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지표도 개선되면서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런 가운데 WH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빨라지고 있는 일부 국가는 다시 봉쇄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CNBC에 따르면 WHO 감염병 전문가인 마리아 반 케르코프 박사는 “초기에 전파를 성공적으로 억제했다는 나라들도 지금 차질을 빚고 있다”며 “소위 말했던 봉쇄를 다시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재부상에 따른 랠리에 연동돼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위안화 약세에 낙폭이 제한돼 1200원에 초반에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1.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3.40)와 비교해 1.6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