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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준 LCK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에서는 예년과 달리 SK텔레콤과 KT 소속 팀이 아닌 담원 게이밍이 8승3패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샌드박스 게이밍과 젠지e스포츠, 킹존 드래곤X 등도 나란히 8승씩을 기록하고 있어 경기마다 누가 1위를 차지할 지가 관심사다.
특히 담원 게이밍과 샌드박스 게이밍은 지난해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LCK로 승격하자마자 파란을 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나란히 1·2위를 기록 중인 두 팀이 현재 경기력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LCK 사상 최초로 승격 첫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팀이 탄생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팀 운영 방식과 고참급 선수들의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SKT는 최근 e스포츠 흐름과는 달리 전투보다 운영에 집중하는 ‘LCK식 스타일’의 한계성이, KT는 ‘스멥’과 ‘스코어’ 등 팀을 이끌어야 할 고참선수들의 부진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선두를 다투고 있는 담원이나 샌드박스에서 2년차 이하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LCK 서머 스플릿은 통상 연말로 예정된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분류된다. 서머시즌 종합 우승팀은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직행하고, 2·3번 시드는 챔피언십 포인트가 동률일 경우 서머시즌 성적에 따라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