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여기어때]“대한독립 만세!”…삼일절 100주년을 특별하게

서울 서대문형무소부터 독립기념관까지
순국선열·애국지사 숨결 따라 가는 여행
  • 등록 2019-03-02 오전 10:40:17

    수정 2019-03-02 오전 10:40:17

서울 서대문형무소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3월 1일.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에 항거하는 순국선열의 고귀한 외침이 전국 방방곡곡 울려 퍼진 날이다. 이번 주말 일제의 무자비한 총칼 앞에 두려움 없이 자주독립을 외치며 행진했던 그날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한국관광공사는 ‘순국선열의 달 3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항일독립운동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전국의 추천 장소를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주말 당일치기로 떠나기 좋은 코스를 소개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 경교장, 정동길, 서대문독립공원…. 근대사의 함성과 눈물이 담긴 서울 도심 곳곳은 항일 민족운동의 중심이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장소마다, 길목마다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위대한 독립정신이 새겨져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는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등 시대별로 서울의 변화상이 전시된다. 3·1운동 관련 특별전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서울과 평양의 3·1운동’도 열린다. 박물관 옆 경희궁은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아픈 역사가 서린 궁궐이다. 경희궁을 나서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 김구 선생이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한 경교장, 도심 재생에 예술을 덧씌운 돈의문박물관마을로 이어진다.

망우리 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정동길에는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걸어간 ‘고종의 길’과 을사늑약이 체결된 ‘중명전’으로 이어진다. 서대문독립공원 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는 3·1운동 당시 열사들이 갇힌 옥사와 저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독립선언서를 전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행촌동 딜쿠샤, 일제강점기 천재 시인 이상의집 등도 발길을 잇기 좋다.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호암 문일평, 소파 방정환 등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이 잠들어 있는 서울 망우리공원도 빠질 수 없는 코스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이다. 전시관 안에는 안중근 의사의 동상과 혈서로 직접 써낸 ‘大韓獨立(대한독립)’이라 쓰여진 대형 태극기가 걸려있다. 이외에도 단지동맹 엽서 만들기, 안중근 의사에게 편지 쓰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천안 독립기념관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에서 1~2시간 거리인 천안시 역시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둘러보면 좋은 장소다. 높이 51m에 이르는 ‘겨레의 탑’, 동양 최대 기와집인 ‘겨레의 집’ 등이 자랑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독립기념관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역사와 일제의 침략, 독립운동 등을 시대별로 기록해 놓은 7개의 전시관은 살아 있는 역사책이다.

천안 병천면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902년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독립 만세 운동이 전국으로 번지는 도화선이 된 아우내장터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돼 옥사했다. 당시 전소된 가옥과 헛간을 복원한 유관순 열사 생가와 영정이 모셔진 추모각과 동상, 기념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있지, 가을이야
  • 쯔위, 잘룩 허리
  • 오늘도 완벽‘샷’
  • 누가 왕인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