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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여객 수를 역대 최대치인 10만 9439명으로 예상했다. 기존 최다 출발 여객 수는 지난해 7월 31일 기록했던 10만 4467명이었다.
문제는 해외여행이 늘면서 우리 국민이 해외로 나가서 쓰는 돈도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2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5월 ‘항공사’ 부문 개인 신용카드 사용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는 개인이 해외 혹은 국내로 이동하기 위해 비행기표를 사는데 쓴 돈을 말한다. 주로 해외에 나가려는 수요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행수지 적자 폭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국제수지 잠정치를 보면, 올해 5월 여행수지는 13억6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5월(2억5000만달러 적자)보다 11억1000만달러 적자 폭이 더 늘어난 수치다. 5월을 기준으로 볼 때 사상 최대 적자다. 메르스 사태가 터졌던 2015년 7월 1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