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70%(14.37포인트) 내린 2032.74를 기록 중이다.
간밤 세계 주요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도이치방크 충격 등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각각 0.91%, 0.86%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0.91%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산유량 동결 기대에 상승했지만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특히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부실 판매 혐의에 따른 140억달러 벌금 부과 소식에 골드만삭스·JP모건 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도이체방크 악재로 부진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2.19% 내렸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 50도 1.86% 떨어졌다.
전기·전자는 1.15% 내려 전체 업종 중 낙폭이 가장 크다. 0.92% 하락세인 금융업을 비롯해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관련 업종은 전체 하락폭을 밑돌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철강 및 금속은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주가는 주르륵 하락세다. KT&G(03378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 소수 종목만 오름세를 나타내는 형국이다. 치약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나왔다는 소식에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가 떨어지고 있고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화재(00081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업종이 약세다.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청구 여파가 전해진 롯데쇼핑(023530),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롯데 계열사도 주가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6%(2.50포인트) 하락한 684.26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억원, 3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이 26억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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