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같이 K-팝 콘텐츠 보호…부산엑스포 유치 돕는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SPACE OF BTS’. (사진=이데일리DB)

[부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빅히트 뮤직과 함께 오는 15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Yet To Come) in Busan’ 공연이 개최되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위조상품 단속 및 계도활동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연 전 하이브사는 방탄소년단 공식채널을 통해 팬 상품 관련 위조상품 구매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며, 공연 당일에는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 함께 합동단속에 나선다. 특허청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특허청은 이달 한달간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및 국내 연예기획사(하이브, SM, JYP, YG)들과 함께 주요 온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팬 상품 관련 위조상품을 집중 점검하고, 단속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대규모·상습 판매자에 대한 기획수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케이팝 관련 한류 콘텐츠에 대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표권, 초상권 등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허청은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과 협력해 케이팝 관련 콘텐츠 보호를 위해 상표권 등의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식재산 존중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사 관계자도 “그간 소속 아티스트의 초상과 상표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상품을 상습적으로 제작·판매 및 유통하는 업체들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왔다”며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한 공연에서도 그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특허청과 협력해 소비자들이 위조상품 구매로 피해를 입지 않게 현장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초상, 상표권 등에 대해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