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앵커가 전한 '코로나19' 투병기…"공포심과 외로움"

  • 등록 2020-04-21 오전 8:53:36

    수정 2020-04-21 오전 8:53:3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CNN 앵커 브룩 볼드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방송을 떠난 지 보름이 지났다. 이런 가운데 그가 코로나19 환자가 겪는 고통을 생생히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볼드윈은 CNN 방송을 통해 자신의 민낯 사진과 함께 투병기를 올렸다.

현재 뉴욕의 자택에 격리 중인 볼드윈은 다른 코로나 환자들처럼 외로움과 싸우는 중이라고 했다.

볼드윈은 코로나 증상으로 먼저 신체적인 고통이 극심했다고 했다. 그는 아픔을 잊기 위해 욕조로 들어가 45분에서 60분 정도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갔다고도 했다.

(사진=브룩 볼드윈 트위터)
또 어느 날은 증상이 호전돼 회복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갑자기 열과 한기, 그리고 고통의 공격을 이겨내야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픔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찾아온 것은 공포심과 외로움이었다고 볼드윈은 말했다.

그는 “어느 날 밤 남편이 어둠 속에서 다가와 껴안고 내 눈물을 받아줬다”라며 “그 순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회복감을 줬다. 신체적 고통보다 더 버티기 힘든 건 고립감이다”라고 밝혔다.

볼드윈은 코로나가 자신에게 두 가지를 떠올리게 했다고 밝혔다. 바로 ‘명료함’과 ‘느낌’.

이에 대해 그는 “코로나 환자들 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잡념없이 명상을 하도록 한다. 이같은 명료함이 과거 어느 일상보다도 더 빛을 발하게 한다”라며 “또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건강과 행복에 이 느낌은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볼드윈은 ‘커넥션’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응원, 자신의 약한 상태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들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와 사랑을 받았다”라며 완치가 되면 병상에서 발견한 이 명료함과 커넥션을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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