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4대강 보 확대개방, 주민 피해 없도록 해야"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4대강 보 확대개방과 관련해 “모니터링을 한다고 인근 주민들께 피해를 드릴 수는 없다”며 “애로를 청취하는 등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광주광역시 남구에 있는 영산강 승촌보를 방문해 지하수 이용 문제 등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없는지 살펴보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내년 말로 예정된 4대강 보 처리 방안 결정에 앞서 폭넓은 자료를 얻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백제보, 세종보 등 7개 보를 확대 개방했고, 모니터링 대상도 기존 6개 보에서 14개 보로 확대했다.

이 총리는 “모니터링을 하는 것은 보 수위를 낮출 때 예상되는 문제를 미리 점검하자는 취지”라며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속도를 조절하거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은 당초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이낙연 총리가 광주 영산강 승촌보를 방문, 보 개방 관련 농민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