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기아차는 생산공장 과부하 등의 문제로 탐의 출시를 내년 초로 미뤘지만 이를 다시 앞당기기로 했다.
23일 기아차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연말 전기차 탐 출시 이전에 일반차를 먼저 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아차는 탐의 런칭 준비를 마치고 지난 8월께 탐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탐을 생산하게 될 서산공장(동희오토)의 과부하 문제와 현대차(005380)와의 점유율 격차가 줄어드는데 따른 정책적인 이유로 출시일정을 아예 내년 초로 늦췄다.
양웅철 현대기아차그룹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 연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탐은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의 서산공장에서 혼류 생산한다. 모닝의 생산물량이 국내에서만 5000대 가량 밀려 있고, 해외물량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추산돼 탐까지 투입되면 생산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기아차 관계자는 "시간당생산대수(UPH)를 높이는 등 생산능력을 높이면 올해 내 생산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동희오토 서산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15만~19만대 수준이나 연간 30만대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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