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8일 입법예고한 `경찰 장비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에 지향성 음향장비를 진압 장비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일명 `음향 대포`로 불리는 지향성 음향장비(LRAD·Long Range Acoustic Device)는 사람이 듣기 힘든 정도의 소음을 좁은 영역을 향해 쏘아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첨단 장비다.
100m 앞에서 2~3초간 노출될 경우 고막이 파열되는 느낌과 두통을 유발하며, 152㏈(데시벨)까지 고음을 낼 수 있다. 제트기가 이륙할 때는 140㏈의 소리가 난다. 160㏈이면 고막이 파열되는 수준이다. 이 장비는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미군이 이리저리 날뛰는 헐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크루즈선에 탑재된 음향대포는 근접하는 해적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해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도 경찰이 시위진압을 위해 `음향 대포`를 사용해 비난을 받았었다.
시위진압에 음향 대포가 쓰인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앞으로 시위하려면 귀마개는 필수" "귀마개를 착용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반사판을 이용할 경우 역으로 당할 수도 있는 약점이 있지" "시위 때 정신없는데 산업안전 기준 지킨다고 누가 장담해" "안 그래도 요새 난청이 많은데 음향대포라니.." "미국 따라 하는 거냐?" 등 비난과 걱정이 뒤섞인 모습이다.
▶ 관련기사 ◀ ☞(와글와글 클릭) 유재석급 민낯.. `뽀로로`도 안경빨 ☞(와글와글 클릭) 스폰서 특검 `면죄부` 논란.."이게 공정사회?" ☞(와글와글 클릭) 춤출 때는 `발가락 팬티`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