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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자신과 함께 살던 아버지 B(60)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화단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숨지기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 조현병을 앓는 아들이 피해망상과 환각 증세를 보여 살해 위협을 한다며 경찰에 직접 찾아가 신고를 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집으로 출동했다가 A씨가 차분히 응대하자 강제 입원을 시킬 수 없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설구급대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는데, 현장에서의 판단으로는 강제 입원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