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 공방전 속 배달통, 전 메뉴 6%로 인하

  • 등록 2014-11-19 오전 9:17:32

    수정 2014-11-19 오전 9:17: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배달 앱) ‘배달통’이 지난 2일부터 모바일결제 수수료를 인하했다.4월에 이어 두번째 인하로 지금까지 업계 최저 수수료를 고수해 온 배달통의 정책에 따른것이다.

최근 경쟁업체인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문제를 놓고 법적분쟁까지 벌이는 등 혼란한 시장상황 속에서도 조용히 추가인하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통은 이번 추가 인하를 통해 치킨, 중식, 한식·분식뿐 아니라 비교적 마진율이 높은 족발과 보쌈, 야식 등 전 메뉴 모바일결제 수수료를 6%(외부결제수수료 포함, VAT 별도)로 인하했다.

외부결제수수료 3.5%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배달통 모바일결제 이용료는 2.5%다.

주목할만한 점은 경쟁업체들이 주문 접수 방식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수수료 인하를 한 반면, 배달통은 조건없이 전 메뉴 수수료를 일괄 인하했다는 것이다.

모바일결제와 연관된 광고의 강제성이 전혀 없으며 메뉴별 노출영역에 따라 월 3만원, 5만원에 해당하는 광고비를 선택해서 지불하면 된다. 또 광고 노출없이 모바일결제 주문만 받기를 원할 경우, 광고비 없이 수수료만 내면 된다. 전화 주문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없다.

이번 수수료 추가 인하 결정은 지난 달 11일 첫 TV광고를 선보일 당시 “TV광고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그를 바탕으로 모바일결제 수수료를 더욱 낮추는 등 업체와 상생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

배달통 김태훈 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수료 추가 인하에 대해 “올 해만 두 번 수수료를 인하했다. 이는 서비스 초기부터 소상공인과 동고동락하겠다는 배달통 철학을 지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광고를 선보인 지 1개월도 채 안됐지만 업주들과의 약속을 보다 빠르게 지키기 위해 수수료인하를 결정했고, 업주들에게는 이미 수수료 인하 사항을 SMS 문자와 업주 전용 서비스 ‘마이샵’를 통해 공지했다. 배달앱 마케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배달통은 배달통만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앞서 배달통은 지난 4월 서비스 4주년을 맞아 기존에도 업계 최저 수수료였던 10%(외부결제수수료 포함,VAT 별도)에서 8%(외부결제수수료 포함, VAT 별도/치킨, 중식, 한식·분식)로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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