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목표가 일제↓..임상 중단 `충격`

임상 중단으로 가치 훼손..주가 하락 불가피
장기 성장 모멘텀 유효..재평가 가능
  • 등록 2010-04-21 오전 9:36:36

    수정 2010-04-21 오전 9:36:3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생명과학(068870)의 주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29분 현재 LG생명과학은 전일대비 500원(1.16%) 떨어진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5
 
전일보다 1.58% 하락한 46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4%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다.

LG생명과학의 주가는 20일 길리아드(Gilead)사가 카스파제(caspase) 억재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9.26% 폭락했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LG생명과학에 대한 투자 의견과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증권전문가들은 일제히 LG생명과학의 내재가치에서 신약의 가치를 빼면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카스파제 억제제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임상 중단에 따라 C형 간염 치료제의 개발이 어려워진만큼 가치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에 포함된 산질환 치료제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고하고 임상 비용 증가 등은 고려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도 LG생명과학에 대해 "높은 수출 비중과 우수한 연구 개발 능력에 따른 프리미엄을 50%에서 30%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주가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다국적사에 기술 수출 됐다가 부작용 등의 이유로 임상이 중단된 과거 사례를 봤을때 LG생명과학의 경우도 이번 임상 중단으로 단기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증권 전문가들은 투자의견에 있어서는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스파제 억제제의 가치 훼손을 감안해도 현존 영업가치 와 여타 프로덕트 파이프라인 가치가 약 1조1000억원 가량이며 유효한 신약 프로젝트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LG생명과학의 연구개발력의 본질이 훼손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과도한 주가 하락시 매수을 권고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타 신약의 상용화와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도 있고 자체 바이오 의약품의 이머징시장 수출 확대 등으로 여전히 글로벌시장에서 성장 여력이 돋보인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LG생명과학은 국내 상위업체 대비 여전히 많은 후기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 개발을 통한 장기 성장 모멘텀 기반이 견고하다"며 "현재 진행중인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실적이 개선되는 시점에 서 투자 의견을 재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다른 파이프라인의 임상중단 우려는 크지 않다"며 "1주제형 인성장호르몬의 임상3상이 완료돼 2011~2012년 상용화될 예정이며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립틴이 임상3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특징주)LG생과 약세..`기업가치 훼손 불가피`
☞LG생과, 실적부진에 임상중단까지..의견·목표가↓-대신
☞국산신약, 잇단 미국발 임상중단 악재로 낭패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