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선업을 둘러싼 미·중 갈등 수혜 기대감에 국제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15일 조선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 거래일 대비 6.92% 오른 12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010620)(5.69%),
한화오션(042660)(3.89%),
HD현대중공업(329180)(2.50%),
삼성중공업(010140)(2.33%)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계속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석유업체 매출 확대로 이어져 고부가 선박 발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선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미국 정부가 조선, 해운 산업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도 조선주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미국 5개 노조가 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청원했는데, USTR은 청원을 접수하면 그 내용을 검토해 45일 내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경우 국내 조선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단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셔틀탱커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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