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테마주' 대상홀딩스우, 임창욱 명예회장 차익실현…고점 신호?

[특징주]
  • 등록 2023-12-11 오전 9:35:28

    수정 2023-12-11 오전 9:35:2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대상홀딩스 우선주와 대상 우선주를 전량 매도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배우 이정재씨의 저녁 식사를 계기로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5배 이상 뛰어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시장에서는 오너가(家) 지분 매도는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져 급등세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명예회장은 지난 8일 대상홀딩스우 2만8688주를 주당 4만6515원, 대상우 4만3032주를 주당 1만9147원에 전량 장내 매도했다. 각각 13억3442만원, 8억2393만원 규모다.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배우 이정재씨와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지난달 24일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한 장관과 이씨는 서울 압구정 현대고 동기동창이다.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기대감에 대상홀딩스가 ‘한동훈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대상홀딩스는 이씨와 오랫동안 교제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4일 7670원에 거래 마감 후 다음날부터 12월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는 무려 525.2% 뛰어올랐다. 주가 과열로 지난 7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 뒤 지난 8일 거래가 재개되자 장중 한 때 24.30% 상승했으나, 결국 7.82% 오른 5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오너가의 지분 매도는 대표적인 악재로 손꼽힌다. 특히 변동성이 큰 정치테마주는 별다른 호재 없이 개미들이 몰리면서 주식이 급등하고 이후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이어지면 고점 신호로 여겨져 곧바로 급락하는 사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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