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관련 보도 없어…이틀 간 여는 듯

1월 17일 개최로 예고됐던 행사…하루 지난 오늘 관련 보도 없어
통일부 "이틀 동안 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
  • 등록 2023-01-18 오전 9:08:33

    수정 2023-01-18 오전 11:43:3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지난 17일 열 것으로 예고했던 최고인민회의와 관련, 어떤 보도도 내놓지 않고 있어 관심이다. 통상 행사가 끝난 다음 날 대대적인 보도에 나서는 게 전례였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우리 당국은 북한이 이틀 간 회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18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비롯해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등은 전날 열린 것으로 알려진 `14기 제8차 최고인민회의` 관련 보도를 이날 오전까지 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회의가 아마 이틀 동안 열리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종합적인 회의 내용은 다음날인 19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통일부에 따르면, 2019년에 열린 14기 1차 회의를 포함해 2021년 9월에 열린 14기 제5차 회의부터는 최고인민회의가 이틀 간 열리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1월 17일에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남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북한은 △내각의 2022년 사업실태와 2023년 과업 △2022년 국가예산집행 결산 및 2023년 국가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의 사업정형 △조직(인사)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가장 이목을 끄는 사안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다. 김 위원장은 대의원은 아니지만, 그간 수차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입장을 표명해 왔기 때문이다. 그가 직접 연설에 나설 경우 ‘핵무력 강화’ 등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9월 7차 회의에도 그는 “절대로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하면서 ‘핵무력 법제화’를 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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