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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경찰서는 25일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된 유모(53)씨를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5가의 한 여관에 불을 질러 6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원은 지난 22일 사망자 6명의 사인이 모두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보인다는 1차 부검 소견을 냈다. 여관에서 숨진 박모(34)씨와 14세, 11세 두 딸의 신원에 대해서는 DNA 검사를 거칠 예정이다. 박씨 모녀 3명은 15일 전남 장흥을 떠나 여행 중이던 국내 다른 여행지를 거쳐 19일 서울에 도착했다. 이후 종로 5가 한 여관 105호에 묵었다가 참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자 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