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출국 전 문희상 의장과 통화…"국회정상화 노력해달라"

文대통령, 9일 출국 앞서 문희상 의장과 통화
"순방전 여야지도부 만남 성사 안돼, 정상화 노력해달라"
  • 등록 2019-06-09 오후 4:21:18

    수정 2019-06-09 오후 4:21:18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한시라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유럽 순방길에 오르기 전 문 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당부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문 의장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순방 전에 여야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의장님께 부탁드린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문 의장은 “순방 잘 마치고 돌아오시기 바란다. 저도 더 애써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공항 환송 행사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도 국회 정상화가 이러지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내일 초월회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으며 이인영 원내대표는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 해 송구하다. 대통령 귀국 전에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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