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 100만건 돌파할 듯

  • 등록 2017-01-01 오후 12:04:28

    수정 2017-01-01 오후 2:13:4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15년에 이어 100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이 96만 4000건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10만 6000건)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 5년(2011년~2015년) 평균보다는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거래량 증가는 집값 상승과 연관이 깊다고 분석하고 있다. 집값이 오르면서 거래도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매매시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한 서울·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등을 담은 11.3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상승폭이 줄고 조선업 등 산업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 전년(3.51%)에 비해 낮은 0.7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은 1.32%, 지방은 0.1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제주(4.63%)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어 부산(3.18%), 서울(2.14%), 강원(1.3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해 전세시장은 임대인의 월세 전환 물량이 늘어난 반면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세수요는 늘어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높은 전세가격으로 아파트가 아닌 주택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년보다는 낮은 1.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대비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월세 통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 월세가격은 0.02%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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