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의 올 1분기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전체 127만 3512가구 중 23%인 29만 6674가구의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의 경우 전체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집값이 올랐다. 송파구는 10만 3458가구 가운데 51%인 5만 2684가구가 올라 집값이 오른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는 9만 9412가구의 44%인 4만 3905가구, 서초구는 7만 4466가구의 38%에 해당하는 2만 8278가구가 각각 올랐다.
강남 3구와 나머지 지역의 온도차는 올들어 서울 아파트시장이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낸데다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소형 주택 의무비율 완화 등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이 더해지며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편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69% 올랐다. 송파구가 1.9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1.74%)·서초(1.18%)·금천(0.91%)·강동구(0.6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용산(-0.78%)·종로(-0.4%)·성동(-0.11%)·양천구(-0.10%)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