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메모리 시장 전반의 단기 악재로 판단한다”며 “이 같은 악재가 반영된 이후 메모리 기업들의 주가는 다시 반등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는 시장을 관망하면서 현재 메모리 시장에 가장 악영향을 주고 있는 모바일 시황과 DDR4 재고 현황 등 향후 반등을 위한 조건들을 다시 점검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봤다.
이어 “HBM을 제외한 일반 디램 수요가 약하고 중국의 디램 공급으로 레거시 디램의 수급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디램 시장이 급격하게 다운턴으로 진입했다고 볼 근거는 아직 없다”며 “4분기 아이폰 등 스마트폰 판매 상황과 시장 재고 상황에 대해 좀 더 명확한 데이터들을 수집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모바일부터 시작된 재고 증가와 이로 인한 구매 감소의 역풍은 디램 3사가 동일하게 맞이하는 상황이지만 그 영향도는 3사에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모바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SK하이닉스(000660)가 모바일 영향은 가장 적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