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국 프라이버시 보호법(CCPA) 가이드라인 제작해 공개

중소상공인(SME)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차원
적용 대상, 개인정보 처리방침 작성법, FAQ 등 담은 가이드라인 자체 제작
  • 등록 2020-11-08 오전 11:28:03

    수정 2020-11-08 오전 11:28: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가 미국 캘리포니아 소비자 프라이버시 보호법(이하 CCPA)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지난 3일 공개했다.

국내기업 중 개인정보보호 부서나 담당자가 없는 스타트업과 SME가 글로벌 시장 진출 시 CCPA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CCPA(California Consumer Privacy Act)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보호 대상으로 하여 적용되는 주법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었다. 지역적으로 캘리포니아에 위치하여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캘리포니아 주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경우 CCPA가 적용될 수 있다.

CCPA는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고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본인의 개인정보를 통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알권리, 삭제권, 판매거부권 등 다양한 권리를 보장하고 있어, ‘미국판 GDPR’로도 불린다.

따라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은 앞으로 CCPA를 분석하고 철저히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인 준비사항인 것이다.

이번에 네이버가 공개한 CCPA 가이드라인은 CCPA에 대한 설명과 대응 방안, 해외 기업들의 사례 등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인력이 부족한 SME와 스타트업들에게 CCPA 분석과 적용에 따른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이번 CCPA 가이드라인 공개와 함께 개인정보보호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 ‘엔플이’를 통해 CCPA 낱말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CCPA 가이드라인 속 정답을 찾아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11월 17일까지 진행되며 19일에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 CCPA 가이드라인은 네이버 프라이버시센터 글로벌 서비스 제공 메뉴(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네이버는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며 얻은 해외 개인정보보호 관련 노하우와 지식을 국내 스타트업 및 SME와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2018년에는 유럽연합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시행에 대비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GDPR을 준수할 수 있도록 네이버 프라이버시센터 내 GDPR 메뉴를 신설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왔으며, 프랑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CNIL)에서 제공하는 개인정보영향평가(PIA) 프로그램의 한국어 매뉴얼도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 이진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DPO)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평가받는 CCPA는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과 SME라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스타트업과 SME들의 글로벌 진출이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좌절되거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보 제공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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