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0대 기업 중 41개사, 여성 사외이사 기용

  • 등록 2015-08-09 오후 3:01:54

    수정 2015-08-09 오후 3:01: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에서 여성을 사외이사로 기용한 기업은 41개사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3개사에서 8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인원 역시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48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외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했다.

미쓰비시부동산은 에가미 세츠코(江上節子) 무사시 대학 교수를, 이동통신사 KDDI는 다나베 쿠니코(田邊邦子) 변호사를 6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추대했다.

히타치제작소는 올해 노키아 출신 루이스 펜트랜드를 사외이사로 역임했다. 당시 히타치제작소는 “일본에서 나오지 않는 솔직한 의견을 회사에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 유명 인사들도 사외 이사로 등장하고 있다. 후지쯔는 일본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무카이치아키(向井千秋)를 사외이사로 기용했다. 일본담배(JT)에서는 ‘금융열도’의 작가 코다마인(幸田眞音)이 사외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사외이사로 주로 기용되는 전문 경영자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에 진출하는 여성 수가 증가하며 자연스레 여성 사외이사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가 각 기업에 여성 등용을 독려하는 점도 한 몫 한다. 지난 6월부터 적용된 기업지배구조지침에서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항목이 생기며 여성 사외이사가 증가했다.

물론 세계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일본의 여성 임원 비중은 높은 편은 아니다. 비영리조직 카탈리스트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여성 임원 비율은 35.5%, 미국 역시 19.2%를 기록했다. 일본은 3.1%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당시 한국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 초 CEO스코어가 집계한 30대 그룹 여성 임원은 1.7%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관투자자들이 사회적 책임투자(SRI)의 일환으로 여성 임원의 비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기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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