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56.9% "그래, 나 1406만원 빚 지고 산다"

  • 등록 2012-06-19 오전 10:12:09

    수정 2012-06-19 오전 10:12:09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신입 구직자 절반 이상은 1인당 평균 1406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신입 구직자 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6.9%가 현재 `빚이 있다`고 답했으며, 구직자들이 안고 있는 빚은 평균 1406만원으로 집계됐다.

빚을 지게 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등록금`(50.2%)이 가장 많았고 `생활비·용돈`(47.4%)이 뒤를 이었다. 이어 `정장구입 등 취업준비 비용`(18.9%), `사교육비`(13.7%), `해외연수·여행비용`(12.0%), `사업·창업비`(6.9%), `주식·펀드 투자비용`(3.8%), `취업사기`(2.7%), `빚 보증`(1.7%) 순이었다.

이들 중 현재 빚을 상환하고 있는 사람은 34.4%였다. 상환을 위한 수단으로는 `아르바이트`(43.0%)가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의 지원`(22.0%), `타 금융기관의 대출`(16.0%), `친척·친구 등 지인으로부터 빌림`(10.0%)등 이었다.

이들은 빚을 모두 상환하기까지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빚이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에 대해서는 45.4%가 `빚 때문에 취업활동 시 자신감이 결여된다`고 답했다. 이어 `빚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고 있다`(41.2%),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묻지마 취업 활동을 한다`(38.1%), `대출금리·이자 관련 뉴스를 보면 불안해진다`(34.4%), `아르바이트 등으로 취업준비 시간이 부족하다`(13.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8.6%에 그쳤다.   ▶ 관련기사 ◀ ☞구직자 `취업사기` 이렇게 당했다 ☞구직자 절반 이상 "대기업 떨어져도 중소기업 안간다" ☞구직자 43%, `과장·허위?` 취업만 된다면 거짓말도.. ☞구직자 10명 중 8명이 느낀 `불쾌 면접` 5가지 유형은? ☞빚 갚으려 금니까지 팔아 ☞"경마 빚때문에…" 부인 살해 60대男 징역13년 ☞이해찬 "국민을 부자 만들겠다던 대통령, 빚쟁이로 만들어" ☞'카드돌려막기 빚때문에…' 3억대 사기친 30대女 징역2년 ☞살인미수 처남 빚 안 갚아준다 이혼요구 부인찌른 남편 실형 ☞초등 여교사 "빚갚게 스승의 날 선물해"..정신불안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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