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4대강 사업 기술의 첫 해외 수출 사례가 나올 수 있을까.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 노하우의 해외 수출이라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첫 수출 지역으로 꼽고 있는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가 한강 이포보 현장을 방문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잉락 총리는 이날 이포보를 둘러본 뒤 "구조물과 자연이 적절히 잘 조화돼 건설된 것 같다"며 "4대강사업으로 홍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포보 방문 전에는 한강홍수통제소를 들러 우리나라 통합물관리 시스템과 홍수관리 기술을 살펴보고, 시스템 구축 소요시간과 예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는 태국은 수해복구를 위해 올해 4억20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태국 정부와 기술협력 관련 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짜오프라야강에 대한 댐·보 건설, 통합수자원관리시스템 구축 등 종합물관리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태국과의 기술 협력을 계기로 4대강 사업 해외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다"며 "물관리에 곤란을 겪고 있는 국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포보 현장을 방문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