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30%에도 못미치는 전세아파트 수두룩

서울·수도권 101개 단지 8만여가구 달해
매매가 소폭 하락 비해 전세가 최근 1년간 급락영향
  • 등록 2004-11-08 오전 10:54:52

    수정 2004-11-08 오전 10:54:52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단지가 늘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플러스가 서울·수도권 아파트(재건축 및 주상복합 제외)를 대상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30%미만인 단지를 조사한 결과, 총 101곳, 8만1219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급락현상은 신규 입주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의 대형평형에서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과 목동 등을 포함해 9개 단지 1만1417가구의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60평형의 경우 매매가는 11억2500만원선이지만 전세가는 3억3500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29.78% 수준에 불과하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56평형과 68평형의 매매가격도 각각 10억7500만원, 14억5000만원인데 비해 전세가격은 3억원과 4억1000만원으로 각각 27.92%, 28.28%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양천구 신정동 목동9단지 55평형도 매매가 11억4000만원의 28.51%인 3억2500만원선에 전세가격이 형성된 상황이다. 경기지역에서는 92개 단지 6만9802가구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30%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진 용인시의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낮게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죽전동 반도보라빌 73평형 전세가가 1억4000만원으로 매매가(6억9000만원) 대비 20.29% 수준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기흥읍 새천년주공5단지 38평형도 매매가(3억280만원) 대비 전세가(7000만원) 비율이 23.12%로 낮게 형성돼 있다. 이밖에 남양주시 와부읍 두산위브 56평형은 2002년 12월에 입주한 단지로 현재 매매가는 5억8500만원, 전세가는 1억6000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27.35% 수준이다. 이에 대해 양미라 부동산플러스 팀장은 "전세가격은 최근 1년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매매가는 재건축아파트만 크게 하락하고 일반아파트의 하락률은 소폭에 그치고 있다"며 "내년까지 대규모 입주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매매가 대비 전세가 약세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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