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광주 물류센터 준공…“2000명 직고용”

  • 등록 2024-10-14 오전 8:50:10

    수정 2024-10-14 오후 1:48:3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쿠팡첨단물류센터’(FC)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 규모로 총 투자금은 2000억원 이상이다. 쿠팡은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2020년 9월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1년 9월에 착공했다.

쿠팡이 14일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FC)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자율운반로봇(AGV), 소팅 봇(분류 로봇)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하고 쾌적한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의 청년 고용률은 38.9%로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전국 청년 고용률(46.5%)보다 낮다. 하지만 광주 쿠팡 물류센터 직고용(일용직 제외) 인력의 20~30대 청년 비중은 55%로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이번 대규모 물류센터 준공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쿠팡은 2021년 광주시와 협약 이후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현재 6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도 예상된다.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이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해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고 전국 로켓배송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준 쿠팡에 감사하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 정주여건 개선, 인재양성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광주시를 비롯한 여러 기타 관계자분들의 불철주야 노력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준공할 수 있게 됐다”며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대전과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광주 물류센터 내에 마련된 근로자 휴게공간.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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