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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10일 경기도 부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에서 93.27% 득표율을 기록해 김두관(5.48%)·김지수(1.25%)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의 압승으로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6.97%에서 89.14%로 껑충 뛰었다.
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작은 차이를 넘어 모두가 행복한 큰길로 가자. 우리 사이에 간극이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지 않다”며 “우리 사이의 작은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를 넘어서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경기 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선 이 후보의 공개적 지지를 받는 김민석 후보가 18.76%를 기록해, 17.98%를 기록한 김병주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비판 폭로가 나온 후 당내 강성 지지자의 비판 표적이 된 정봉주 후보는 15.79%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한준호(13.53%) △이언주(12.25%) △전현희(9.36%) 후보가 따랐다.
최고위원 경선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17.98%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정봉주(15.67%) △김병주(13.91%) △한준호(13.71%) △이언주(11.54%) △전현희(11.49%) △민형배(10.66%) △강선우(5.03%) 후보 순이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선 이재명 후보 저격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정 후보는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다. 조중동이,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하는 저 정봉주를 죽이기 위해서 프레임을 놓은 곳에, 갈라치기에, 저 정봉주에 대한 음해와 모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강성 지지자들의 거센 비판과 관련해선 “동지들의 질타가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할 인물, 국민의힘이 가장 우려할 정봉주를 끌어내리면 누가 좋아하겠나. 누가 행복하겠나”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