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플래그십폰도 GOS 논란으로 ‘긱벤치’ 퇴출될듯

긱벤치 개발자 존풀 트위터 통해 “의심쩍어”
샤오미11·12 성능 조작 가능성, 제외될 듯
  • 등록 2022-03-31 오전 8:55:40

    수정 2022-03-31 오전 9:15:30

긱벤치 개발자 존풀 트위터 캡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샤오미의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들도 소위 GOS, 성능 조작 논란으로 긱벤치(성능측정사이트)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GOS란 Game Optimizing Service의 약자로 게임이 실행 될 때 휴대폰의 성능을 제어하는 앱이다. 휴대폰의 발열과 배터리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설치한다. 앞서 삼성전자도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으로 기기 성능 제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긱벤치 사이트에서 제외된 바 있다.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긱벤치 개발자 존 풀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샤오미의 ‘샤오미11’가 긱벤치 테스트 과정에서 의심쩍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게재했다.

존 풀은 샤오미가 긱벤치 상에서 의도적으로 기기 성능을 높게 보이기 위해 앱 이름을 바꿔 측정했을 것으로 봤다. 앱 성능을 제한해 배터리 발열 등을 저지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샤오미12’도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긱벤치는 샤오미12 시리즈에 대한 벤치마크 점수를 조사 중에 있다. 일부 앱 버전간 성능 차이가 발견되면서, 이르면 이번주내로 샤오미12 시리즈를 긱벤치 사이트서 제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샤오미가 벤치마크 성능이 아닌, 앱 성능을 감소시켜 기기 전체 기기 성능을 높게 연출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최근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도했다. 삼성전자는 논란이 커지자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GOS 기능을 끌 수 있도록 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주주총회에서도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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