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리서치알음은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중인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최근 쿠팡이 뉴욕증시에서 100조원 가치를 입증한 이후 ‘넥스트 쿠팡’ 기대감으로 벤처캐피탈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며 “IPO 예정인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00조원 가치를 증명한다면 코인베이스 거래금액을 뛰어넘고 있는 업비트는 최소 10분의 1 가치로 평가받을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업비트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대금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확인된 국내 가상화폐 전체 하루 거래금액은 16조6947억원으로 코스피(16조원), 코스닥(11조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을 초과했다. 올해 법 개정과 내년 세금 부과 등을 바탕으로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이 예상됨에 따라 가상화폐 연간 거래대금의 지속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2월 퀄컴의 두나무 지분 6.15%를 583억원에 매입했다. 두나무 지분 매입 당시 기업가치를 1조원가량으로 평가했다. 우리기술투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두나무 지분 8.03%를 56억원에 매입했다. 코인베이스 상장 후 두나무 기업가치가 10조원 규모로 재평가될 경우 지분가치만 800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최 연구원은 “두나무가 상장요건이 덜 까다롭고 자금 조달이 용이한 미국 상장을 추진할 때 10조원가량의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하다”며 “올 들어 국내 가상화폐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어 코인베이스 대비 10분의 1 수준의 평가는 무리없는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자료: 리서치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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