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막바지 총력 득표전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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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을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변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오른 1만957.61에 장을 마쳤다.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속에 블루웨이브(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과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 기대에 위험회피 심리가 회복된데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미국의 경기 지표 역시 호조를 나타냈다. 10월 미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9.3으로 전월(55.4) 대비 큰 폭 상승해 201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4% 오른 94.110에 마감했다.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68위안대까지 내려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대선 관망 속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위안화 강세 기조 유지 등에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초반 지지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3.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3.60)와 비교해 0.3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