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업계에서 연 수출 규모가 1억달러를 돌파해 수출의 탑을 받은 것은 농심이 처음이다. 이날 농심은 식품업계 중에서도 유일하게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농심은 해외 100여 개국에 신라면 등을 판매하며 한국무역협회 기준 1억546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평균 신장률은 11%이다.
농심은 올해 해외사업 전체매출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6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농심은 내년 8억 달러의 해외매출을 기록하고, 2018년엔 10억 달러 수출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먼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중국 내 라면시장을 노려 중국에 연구개발(R&D) 기반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심은, 계속 늘어나는 중국 시장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상해공장 인근에 제2 공장을 건설하고 미국 LA공장의 컵면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농심은 식품한류를 이끌고 있는 신라면을 중심으로 국가별 식문화에 맞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세계인의 식탁에 깊숙이 침투할 전략이다. 최근 농심은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김치라면, 일본에서 사랑받는 감자면, 할랄 인증으로 이슬람지역까지 수출되는 순라면 등 3개 제품을 ‘제2의 신라면’으로 정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