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기관에서 임원들로부터 강제 각출한 현금으로 부적절한 정치권 로비를 하고 기관장이 업무추진비 중 절반 이상을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 경조사비 등으로 사용한 행위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실에 2012년 2월 내부 공익신고해 관련자 징계 및 기관 경고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파면, 계약해지 등 조직으로부터 신분상 보복을 당하는 등 개인적으로 상당한 불이익이 있었다.
호루라기 재단은 “이러한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공직자로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 점을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제2회 호루라기 인권상’에는 한종선 형제복지원 대책위원회 활동가가 선정됐다. 한 씨는 자신이 인권 피해자라는 사실에 절망하기 보다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앞 1인 시위를 하고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통해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인권 실태를 고발했다. 이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은 올해 안정행정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됐다.
올해의 호루라기상은 호루라기재단이 우리 사회에서 인권과 공익을 위해 활동을 수행한 개인과 단체를 시상함으로써 양심적 행위를 장려하고 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준다.
시상식은 오늘 오후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