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요즈마펀드 설립자, KT에서 강연

  • 등록 2013-05-30 오전 10:13:42

    수정 2013-05-30 오전 10:13:4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요즈마펀드의 설립자인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회장이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비법을 KT(030200)에 전수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지난 29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아침경영강좌에 참석해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이스라엘의 벤처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요인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적기 투자와 빠른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꼽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막 시작하는 작은 기업에 아무도 투자하지 않으려 하던 1990년대 초에 요즈마펀드를 만들어 적기에 투자에 성공했으며, 세계의 투자자들을 요즈마의 투자에 유입해 벤처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이스라엘에서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데에는 인적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양질의 인적자원이 만들어낸 첨단 기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정신으로 성공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강연하고 있는 이갈 에를리히 회장 모습. 그는 요즈마 그룹 창업자 겸 회장으로, 이스라엘 산업무역노동부 수석과학관, 이스라엘 국가 R&D 위원회 부의장, 이스라엘 벤처협회 의장 등을 거쳤다.
이석채 KT 회장은 강연 전 진행된 에를리히 회장과의 티타임에서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에 적극 투자하고 활용하는 것이 KT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역할”이라며 “이스라엘이 자국 벤처들을 실리콘밸리와 연결시켜주듯 대기업들은 국내 벤처기업의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많은 젊은이들이 창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기술을 개발해서 성공신화를 이룩하기까지는 충분한 자원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존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기업이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보수적인 분위기를 개선하고, 대기업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에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고 인수해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동영상 검색 전문업체 엔써즈와 교육 전문업체 KT이노에듀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하여 가상재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강연회에는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하여 에를리히 회장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KT의 아침경영강좌는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 부정기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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