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피해액 216억..오늘 엔진공장 가동

현대차 56억, 기아차 160억 피해..다른 곳은 피해 없어
유성기업 아산공장, 어제 11시부터 일부 가동
현대차 엔진공장,오후부터 가동..완성차 라인은 내일 가동 예상
  • 등록 2011-05-25 오전 9:32:16

    수정 2011-05-25 오전 10:27:03

[이데일리 김현아, 이창균 기자]어제(24일) 오후 6시를 기해 노조가 공장시설을 불법점거했던 유성기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종료되면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피해 상황과 생산 정상화 여부가 관심이다.

결론부터 보면,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만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액은 현대차(005380) 56억원, 기아차(000270) 160억원 등 총 216억이다.

아울러 어제 저녁 11시부터 유성기업(002920) 아산공장의 엔진부품(피스톤링) 생산라인이 가동되기 시작해, 현대차 울산 디젤엔진 공장이 이르면 오늘(25일) 오후부터 가동되고 울산4공장 등 완성차 라인도 내일부터는 정상화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만 216억 피해..다른 회사는 피해 없어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18일 유성기업의 직장폐쇄와 노조의 공장 불법점거가 시작된 뒤 어제(24일) 공권력이 투입될 때까지 21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현대차는 차량 316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56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기아차는 670대의 차질이 발생해 160억원의 손실이 있었다.   현대차는 어제 새벽 3시 울산 디젤엔진공장의 R라인의 생산이 중지된 후 어제 오후 A라인의 가동까지 멈췄다. 투싼과 싼타페 등을 만드는 울산2공장의 경우 디젤엔진 대신 가솔린 엔진 차량을 개발했으며, 투싼과 포터 등을 만드는 울산4공장은 공피치(인위적으로 생산물량을 조절하는 것)를 통해 공장가동률을 70%로 낮췄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부품 재고에 본격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26일(내일) 이전 상황이어서  생각보다 피해가 적었다"면서 "울산2공장의 경우 생산목표상의 디젤차 생산을 수출용인 가솔린차로 대체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003620)는 유성기업 사태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국GM은 27일(모레)부터 재고가 소진되고, 르노삼성은 5월 30일부터 재고가 소진되며, 쌍용차는 7월까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엔진공장 이르면 오늘 오후 가동..완성차 라인도 내일 기대   유성기업은 공권력 투입이 종료된 후 관리직을 중심으로 어제 밤 11시부터 일부 생산을 재개했다.   이에따라 멈췄던 현대차 울산 엔진공장의 디젤엔진 생산라인도 오늘 오후부터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디젤차 생산라인도 내일부터 가동에 들어가 차츰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성기업으로부터 부품을 받아봐야 정확해지지만, 울산 엔진공장은 오늘 오후부터 가동에 들어가고, 내일부터는 디젤차 생산라인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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