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25일 국립산악박물관에서 기획전시 ‘백두대간에 살어리랏다’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올해 초 국립산악박물관 소장 자료 중 19세기 초기에 필사된 ‘산경표(山經表)’를 발굴한 데 이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고전적종합목록에 18번째 판본으로 등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인 여암 신경준(1712~1781)이 편찬한 산경표는 백두대간을 족보 형식으로 집대성한 지리서이다. 진산을 중심으로 1600여 자연 지명과 300여 고을을 8개 방위와 1리 단위의 거리로 표시해 18세기 조선의 인문·지리 정보를 집대성, 조선판 지리정보시스템(GIS)라는 평가를 받는다. 산경표는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규장각, 장서각, 미국 하버드 옌칭도서관, 일본동양문고 등 국내외 기관에서 필사본 17종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산악박물관이 발굴한 산경표는 18번째 판본으로 등록됐다.
<사진>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산악박물관에서는 11월 25일(금) 13시에 기획전시 ‘백두대간에 살어이랏다’를 개막한다. 사진은 포스터 및 세미나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