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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003670)은 21일 광양 율촌산단 내 연산 6000톤(t) 규모의 양극재 광양공장 생산설비 1단계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미 가동중인 구미공장을 포함해 연산 1만5000t톤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다.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으로, 전기차 1Kw당 2㎏의 양극재를 사용한다. 톤당 가격은 현재 약 2000만원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2차전지 수요와 이에 따른 국내외 고객사의 주문 급증으로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충할 필요성이 있어 이번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양극재 생산체제 확장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며 “이번 증설은 양극재의 양산체제 구축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수주 기반을 본격 확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케미칼은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광양공장을 연산 8만t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광양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이미 가동 중인 연산 9000t 규모의 구미 공장과 함께 총 8만9000t의 양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이는 6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74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규모는 2018년 197만대에서 2025년 1170만대로 연평균 33%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덩달아 양극재 시장 규모도 2018년 91억달러에서 2025년 3배 이상 급증한 296억 달러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한 차세대 소재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2021년까지 연산 7만4000t 규모의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설비 증설과 포항에 인조흑연계 음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해 2021년 포스코그룹 에너지소재사업 부문에서 1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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