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세대교체… 52세 볼로딘 하원의장 지명

KGB 시절 60대 동료 잇따라 퇴임
  • 등록 2016-09-25 오후 12:26:47

    수정 2016-09-25 오후 12:26:4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63) 러시아 대통령이 측근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바체슬라프 볼로딘(Vyacheslav Volodin)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이 푸틴의 천거로 국가두마(의장) 후보에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볼로딘은 23일 러시아 총선에서 친푸틴 통합 러시아당이 의석 76%를 확보하는 압승을 큰 잡음 없이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지금까지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으나 “푸틴 없인 러시아도 없다”는 말을 남기는 등 푸틴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볼로딘의 전면 등장을 푸틴 측근의 세대교체라고 분석했다.

전 국가두마인 세르게이 나리슈킨(63)은 하루 전날 어려 정보부문 중 하나인 해외정보국(SVR) 국장으로 밀려났다. 그는 1970년대 말 과거 국가보안위원회(KGB) 아카데미 재학 시절부터 친분을 맺어 온 동료이자 측근이다.

푸틴은 지난해부터 블라디미르 야쿠닌 철도공사 사장, 빅토르 이바노프 연방 마약단속국장, 예브게니 무로후 연방경호국장 등 60대 보좌진을 모두 퇴임시켰다.

올 8월엔 푸틴의 수족으로 불려 온 세르게이 이바노프 대통령 행정시장도 물러났다. 그 역시 KGB 때부터 푸틴과 관계를 맺어 온 구 측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왼쪽 3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2013년 크렘린 궁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맨 왼쪽이 이번에 푸틴의 천거로 국가두마(하원) 의장 후보로 지명된 바체슬라프 볼로딘(Vyacheslav Volodin)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 /A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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