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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과 임직원 500여 명은 지난 13일 강원도 평창군 소재 계방산(해발 1577m) 정상을 거쳐 오토캠핑장까지 총 12km에 달하는 산행을 6시간에 걸쳐 완주하는 임직원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해 폭우로 입산이 통제돼 계방산 입구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동국제강 임직원들은 올해 다시 한번 계방산 산행에 도전한 끝에 완주에 성공했다.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차원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동국제강 서울 본사 직원 300여명이 상의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것도 동국제강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국제강의 유니폼 규정은 지난 2007년 새롭게 본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후 사라졌지만 7년 만에 지난달 하순 부활했다. 동국제강은 매년 4~10월 유니폼을 착용할 계획이다.
국내 처음으로 민간자본을 들여 만든 대규모 철강사 동국제강은 창업자 장경호 회장이 ‘기업을 일궈서 나라에 보은하겠다’는 철강보국의 창업정신으로 지난 1954년 7월 7일 설립한 뒤 60년 동안 외길을 걸어왔다.
동국제강(001230)이 도약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브라질 제철소가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인 브라질 제철소가 가동하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지난 7월 당진공장에서 열린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브라질 제철소에서 오는 2016년 이후 생산할 슬라브는 투자 감가상각비나 이자를 다 고려해도 현재 가격보다는 저렴하다”며 “슬라브 자체생산이 가능해지면 특수강으로 만들 때 들어가는 추가비용 부담이 없어 회사 수익구조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쎄아라주 고로 제철소는 장세주 회장이 글로벌 전략의 하나로 2001년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역작이다. 동국제강은 국내 철강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진출했다.
특히 고로 제철소가 없었던 동국제강으로서는 CSP 가동으로 후판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매출 증대나 원자재 조달,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연간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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