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콘월(영국)=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CEO와 회동하고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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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소리오 CEO와 만나 “한국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리오 회장님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된 첫 백신이자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월 1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해 공급 중에 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 귀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회장님의 리더십과 과감한 신약의 개발로 코로나 백신 개발을 빠르게 이룰 수 있었다”라며 “특히 수입보다 백신의 신속한 공급에 역점을 두신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리오 CEO는 “대통령님 만나 뵙게 되어서 굉장히 큰 기쁨이고, 또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렇게 저를 위해서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