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현찬 농특위원장 "우보천리 자세로 전진해 나갈 것"

  • 등록 2021-01-04 오전 8:56:59

    수정 2021-01-04 오전 9:21:28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진=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4일 “우보천리의 자세로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현찬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발맞추면서도 농어민의 열정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농특위는 출범 후 1년 반 동안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실현을 위해 농어업계 내·외부와 소통하며 농어업·농어촌·먹거리 분야의 개혁과제를 발굴하고 농정 틀 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로 논의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농어업과 농어촌분야 청년 취·창업 활성화 방안과 농어촌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의결했다”며 “그리고 농정개혁 관련 입법, 공익직불제 개선 및 확대,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농산물 가격 및 농가 경영 안정강화, 산림의 공익가치 증진방안 등의 개혁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썼다”고 되돌아봤다.

정 위원장은 “특히 ‘국가먹거리종합전략’과 ‘농어업·농어촌분야 뉴딜과제’를 수립하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전국순회 원탁회의’를 통해 전국적인 국민의견도 수렴했다”며 “감염병 확산으로 농어업·농어촌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기후위기 속에서 근본적 변화를 요구받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낮고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러한 위기에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틀 전환이 더욱 중요하고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새해 실현 가능한 과제부터 마무리 짓고, 중장기 과제를 연속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농특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협중앙회장 직선제와 농어업회의소법의 입법을 위해 힘쓰겠다.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이 실질적으로 이행되어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진행한 농지실태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농지소유와 이용에 대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전국농지 전수조사와 필지별 정보화 사업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농업인의 날’에 말씀하신 국가식량계획도 관계부처 협력을 통하여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먹거리기본권을 보장하고 GMO 완전표시제 도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아울러 주거지와 산업시설이 무분별하게 난립한 농어촌이 깨끗한 환경으로 거듭나 살고 싶은 곳이 되도록 농어촌공간계획을 수립하는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며 “전국 어업인과 수산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염원을 담아 언텍트시대에 걸맞는 수산물 유통 혁신,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고 도시 근교에서 생산과 소비가 연결된 스마트 양식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논의 구조를 만들고, 농어촌 에너지전환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추진하는 시대와 국가의 요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농특위는 위기에 좌절하거나 멈추지 않고 우보천리의 자세로 차근차근 전진해 나가겠다. 변화에 발맞추면서도 농어민의 열정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농어민과 농어촌 주민, 시민사회, 국가가 함께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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